토종 보안 솔루션 `제한적 프리웨어` 해외 공략 통했다… 세계 60개국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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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보안 업체가 새로운 보안 솔루션 판매 전략을 활용해 해외 60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려 화제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은 MySQL과 마리아DB 암호화 솔루션 ‘마이디아모’를 지난해 3월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품을 공개하고 기업 사용자에게서 비용을 받는 제한적 프리웨어로 해외 시장을 공략, 6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6일 밝혔다.

대부분 국내 보안 기업은 해외 지사나 총판을 활용해 수출한다. 펜타시큐리티는 익숙한 판매 방식을 버리고 의외의 전략을 시도해 1년 만에 마이디아모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60개국에 진출했다.
펜타시큐리티 제품 중 가장 많은 나라에 팔린 것은 물론이고 판매망이 닿지 않던 국가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 보안 업계 중에서도 최다국 진출 기록이다. 전체 다운로드 수도 3600여건에 이른다.
‘마이디아모’는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데이터베이스(DB)인 MySQL과 후속버전인 마리아DB에 적용할 수 있는 암호화 솔루션이다. 마리아DB는 MySQL 창립자 마이클 몬티 웨비니우스가 독립해 만든 DB로 MySQL보다 성능이 개선돼 사용자가 급증했다.
마이디아모는 2개의 인기 DB를 보호하는 제품으로 펜타시큐리티 데이터 암호화 플랫폼 ‘디아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마이디아모는 AES 등 국제표준 암호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일방향 암호화, 인덱스 칼럼 부분암호화, PCI-DSS 준수 신용카드 번호 마스킹 기능 등을 제공한다.
김덕수 펜타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좁은 내수 시장에만 머물 수 없어 해외에 진출해야 하지만 유통망 확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정보보호 제품 수출은 말처럼 쉽지 않다”며 “지난해 지사나 총판 등 기존 판매 방식 대신 선택한 제한적 프리웨어 방식이 의외의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온디맨드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진출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 보기 – www.etnews 2014. 05.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