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펜타시큐리티, 인터넷 보안 상호협력
2000년 6월 5일
◇데이콤, 천리안·eCredit 등 자사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키로
◇KIBC 이용 중소·벤처기업에 무상 제공—“설치비 업체 당 약 5천만원 절감”
◇펜타시큐리티, BtoB시장 참여 발판 마련
데이콤이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펜타시큐리티 시스템과 손잡고 인터넷 보안·인증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터넷 기반의 종합정보통신회사 데이콤(社長 丁奎錫; www.dacom. net)은 5일, “인터넷 보안·인증분야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내 최고의 PKI(공개키 기반구조) 암호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주)펜타시큐리티시스템(社長 李錫雨 www.pentasecurity.com)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KI란 공개키 암호시스템을 이용한 보안 서비스(데이터 암호화, 실체 인증, 전자서명, 데이터 무결성, 비밀 통신, 기밀 문서 전송 등)의 총칭이기도 하며 그 서비스를 효율적이고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반 환경을 말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필수 불가결한 인터넷 인프라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데이콤은 우선 자사의 전자상거래 지불시스템인 eCredit와 천리안 등 인터넷 서비스에 이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결성된 한국인터넷비즈니스센터 KIBC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회사와 회원사에 대해서 무료 쇼핑몰 구축을 위한 시스템에 보안·인증 솔루션을 2000년 12월 31일까지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이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려면 업체당 최소 5,000만원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은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초기비용은 물론 부족한 전문인력과 시스템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오는 6월말 공식 출범할 KIBC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H/W, S/W, 네트워크 등의 시스템 구축은 물론 교육, 컨설팅, 호스팅, 서버, 금융지원과 보안·인증까지 전자상거래의 필수요소를 모두 갖추게 됐다.
지난 97년 암호학을 전공한 포항공대 출신 연구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펜타시큐리티는 현재 행자부, 대우증권, 주택은행 등 주요 공공망과 금융망의 보안·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암호화, 인증 솔루션 시장에서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제휴와 관련 데이콤 인터넷 사업본부의 박영수 본부장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보안은 인프라로 갖추어야 할 필수 사항이기에 국내 보안 시장을 주도해오고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펜타시큐리티와 제휴하게 됐다. 데이콤은 이를 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해 EC업체들이 상품개발과 고유의 마케팅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KIBC의 무료 쇼핑몰 서비스나 전자지불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중소기업은 KIBC홈페이지(www.kibc21.com)이나 데이콤 전자지불 eCredit 홈페이지(www.ecredit.dacom.co.kr)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