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B암호화 시장 전년대비 92% 급성장 (보안뉴스 2012. 12. 27)
올해 DB암호화 시장 전년대비 92% 급성장
개인정보보호법 상 DB암호화 의무화로 폭풍 성장
DB암호화 솔루션 시장은 올해 전년과 대비해 92%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정보보안 솔루션 중 최대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2년 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 DB암호화 솔루션 매출은 221억원이며, 올해 2012년 매출은 425억원으로 92.3%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DB암호화 솔루션은 DB접근제어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DB전문 중소기업의 제품들이 주로 판매됐다. DB암호화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 분야는 주로 금융업종으로 매출 규모는 31.6%였고, 서비스업종이 24.5%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DB암호화 솔루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과 연이어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사건 등으로 고객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인정보의 저장·유통이 대량화, 광역화, 네트워크화 되면서 저장·유통되는 개인정보가 더욱 많은 위협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DB암호화는 필수적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까지 고유식별정보(주민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운전면허번호), 비밀번호, 바이오정보를 저장·전송하는 개인정보처리자는 이에 대한 암호화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이와 관련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백경명 부장은 “펜타시큐리티의 DB암호화 솔루션 디아모는 전년대비 올해 7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암호화 조치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면서 DB암호화 제품에 대한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DB암호화 솔루션을 비롯한 보안 솔루션 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도입을 꺼렸던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과 생명보험사, 병원 등도 보안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 빅데이터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따른 보안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사인 구자동 부사장은 “케이사인의 DB 암호화 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올해 8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호호법 상의 DB보안 의무화로 인해 주로 대기업, 제조사 등에서 많이 도입했다. 단, 금융 분야는 올 하반기부터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해 매출이 크게 늘지는 않았고, 공공시장은 예산 문제로 인해 내년에야 본격적으로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2013년에는 DB암호화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체 DB암호화 시장의 규모가 약 700억원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글로벌시스템 조돈섭 이사는 “올해 DB암호화 시장의 성장은 전년대비 약 200% 정도 성장한 약 600억원 규모로, KISA의 발표치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주요 도입 고객은 현대캐피탈사고의 여파로 캐피탈사에서 많이 도입했고 보험 및 증권사를 비롯해 도서관 및 대학, 병의원에서도 많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제1금융권도 암호화를 도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DB암호화 시장이 9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DB암호화 솔루션 시장은 지난해 눈부신 성장에 이어서 올해에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인정보의 중요성 확대 등으로 인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DB암호화 솔루션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기사 원문 보기 – 보안뉴스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34221&kin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