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해외법인 설립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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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해외법인 설립 러시
중국ㆍ일본 등에 거점…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기존 연락사무소 확대도
 
정보보호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를 목표로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연락사무소 수준의 소규모이지만 현지 시장의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솔루션업체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 3월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스콥정보통신은 IP 자원관리 솔루션 `IPScan'(아이피스캔)을 내세워 일본ㆍ동남아ㆍ유럽ㆍ남미 등 해외 13개국 28개 현지 채널을 통해 지난해 17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다.
회사측은 중국이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분석에 따라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사 운영을 위해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기술 및 영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콥정보통신은 현재 연내 일본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기존의 대리점과 현지법인을 통한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우 스콥정보통신 사장은 “기술지원 수준이 질이 높아 대리점만으로도 원활한 영업이 가능한 일본과 달리 중국은 기술지원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법인 설립의 투자비용이 낮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박동혁)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어울림정보안전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6억원 규모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이번 현지법인에 내년까지 총 20억원을 투자,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아시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도 최근 데이터베이스(DB)보안 솔루션 `디아모’를 중심으로 일본 내 솔루션 공급이 활기를 띰에 따라 지난해 8월 일본 아이파크 도쿄에 개설한 현지사무소를 지사 혹은 현지법인의 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일본 내 사업 추세로 볼 때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외에도 지문인식업체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도 활발하다. 니트젠(대표 배영훈)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현지 베스컴사와 쿠알라룸프르에 현지 합작법인 `니트젠 아시아’를 설립, 아시아 바이오인식 시장의 해외 거점을 마련했다.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도 지난해 말과 올해 일본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데 힘입어 내년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현지법인을 준비하고 있다. 또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도 내년 코스닥 상장에 맞춰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 디지털 타임즈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705090201086071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