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큐리티, 미국서 `클라우드브릭` 가입자수 3900개 돌파
펜타시큐리티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서 인기몰이다.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에서 발판을 다지고 국내 시장 역진출을 꾀한다. 보안장비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현지 소상공인, 영세 쇼핑몰사업자, 블로거 등에 인지도를 높였다.
펜타시큐리티(대표 이석우)는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웹해킹 차단 서비스 `클라우드브릭(Cloudbric)` 가입 계정이 최근 3900개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초 2000여개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클라우드브릭은 간단한 가입 절차와 사이트주소(URL) 입력, DNS 전환만으로 다양한 웹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드웨어(HW) 장비 구입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디도스(DDoS) 공격, 개인정보 탈취, 트래픽 조작, 악성 봇 등으로부터 사이트를 보호한다.
웹사이트 트래픽 4GB까지는 무료다. 이용량 증가에 따라 월 요금을 책정, 사용자 부담을 줄였다. 지불 비용과 상관없이 보안 기능은 모두 동일하게 제공한다. 머신러닝(기계학습) 탐지엔진 `카탈리스`를 탑재해 웹사이트별 특성 학습, 비정상 트래픽과 공격의심 접속 탐지가 가능하다.
이달 초 미국 `국가 사이버 보안 인식의 달(NCSAM)`에서 보안 서비스 부문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됐다. 정보기술(IT) 전문 지식 없이 쉽게 이용 가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전국소기업주간`에도 공식 스폰서로 지정돼 중소 사업자를 위한 웹 보안 캠페인 등을 펼쳤다.
펜타시큐리티 관계자는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미국에서도 빠르게 이용자가 늘었다”면서 “이용자 웹사이트가 성장함에 따라 클라우드브릭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회사 설립 20주년을 맞는 펜타시큐리티는 웹보안과 암호화 솔루션이 주력 사업이다. 클라우드브릭 역시 기업용 제품인 `와플(WAPPLE)`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을 뒀다.
암호화 분야에서도 암호 플랫폼 `디아모(D`Amo)`, 인증플랫폼 `아이사인(ISign+)`, 스마트카 보안솔루션 `아우토크립트(AutoCrypt)`, 오픈소스 DB 전용 암호화 솔루션 `마이디아모(MyDiamo)`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